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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간은 쏘아 놓은 화살인가.
이제 그렇게 꿈에서 그리던 미국 유학 생활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물론 아직 정확히 1년은 아니라, 2학기가 지났으니 어쨌든 1년이라 할 수 있겠다.
정말 많은것을 배우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낀다.
새삼스레 내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어느정도의 한계라는 것도 느껴볼 수 있었다.
1년을 지나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뭐 까짓거 별꺼 아니네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앞으로 가야할 일들이 더더욱 많고, 배울것도 많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 이렇게 다시한번 최면을 걸어본다.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한없이 훌륭하고 적극적인 교수들,
그리고 그 교수들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친구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 까지.
물론 힘든것도 있지만, 참 나름 행복함을 느낀다.

1년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달려왔지만,
내가 달려온 시간동안 점차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지쳐 쓰러지게 하지 않는 가장 큰 원동력 같다.

어쨌든, 이시간은 지날 것으로 정말 후다닥 약속했던 그 시간들이 지날것 같다.
정신 바짝차리고 더더욱 열심히 해서, 정말 마치는 그날.
소주한잔을 마시면서 지금 이 글들을 돌이켜 보리라.
아마 입가엔 엷은 미소를 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기 위해 더더욱 힘내 본다.

여름방학을 맞이 했지만, 할일이 많기 때문에
마냥 있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힘든 한학기를 잘 마쳤기 때문에
내 스스로 잘 했다고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앞으로도 이대로 죽..
처음 온 그때 그 마음 그대로.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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