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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보시고 미국 박사과정 유학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아 FAQ에 조금 정리해 봅니다. 그때그때 자주 받는 질문들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질문은 dr.gang2cents@gmail.com으로 메일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아래 답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 및 지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들과 학교의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유학 준비

 

1. 학부를 마치고 바로 박사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나요? 한국의 경우는 석사를 마치고 박사가 별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대학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석박사통합과정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학부를 마치고 박사과정 진학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한국 학부생 출신이 Cornell University 박사과정에 어드미션 받은 경우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석사에서 기본적인 연구 능력을 쌓고 박사과정을 진학경우가 많습니다. 경영학과의 경우는 MBA를 하고 박사를 진학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공대 출신이 분야를 바꾸어 진학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첫 2년 (코스웍)을 끝내니 성적표에 Master degree received라고 나와 있었고, 실제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2년을 마치고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에도 코스웍을 끝내면 석사를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박사과정 어드미션은 그저 터널 입구에 들어가는 것 뿐입니다. 어차피 긴 싸움을 할 것이기에 빨리 보다는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 입학하시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음은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2. 열심히 했는데 영어점수가 겨우 턱걸이 정도입니다. 박사로 진학할 수 있나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네! 입니다. 각종 게시판의 어드미션 포스팅을 보면 엄청난 스펙을 가지신 분들이 여러군데 합격 소식을 올려서 한편으로는 참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본인이 초라해 짐을 느끼는데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영어점수가 기준에 비해 형편이 없다면 제 생각에는 미국 대학원으로 유학을 말리고 싶습니다. 영어점수가 영어실력을 정확히 대변하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정의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그 기준이 형편없이 낮다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지 못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기에 다른 방안을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기준 점수에 약간 모자를 경우라면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일단 점수를 만드는데 노력을 해보시고, 시간상 정 안되시면 약간 낮은 점수를 보강할 만큼의 학업계획서를 잘 쓰신다면 가능성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제 글에서도 썼지만 어차피 박사과정 와서 열심히 논문 읽고 쓰고 하려면 영어 능력이 필요한데 입학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성공적인 박사과정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영어는 노력하심이 맞아 보입니다.

 

3. 영어점수가 겨우 턱걸이 입니다. 무엇을 더 준비 하면 좋을까요? 일단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연구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시간을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개략적인 자신의 관심사를 정리하고 이것이 학문 분야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여전히 어렵다면 학부때 교수님께 부탁을 드리거나 찾아가서 간단히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구요. 학문분야가 정해지면 그 분야를 포함하는 유명한 저널들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저널들은 여러가지로 등급을 매기는데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A 레벨 (A+, A) 정도 되는 저널을 찾아 봅니다. 지금 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저널 페이퍼 전체를 보기는 쉽지 않지만, 간혹 working paper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는데 혹시 Review paper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Review paper는 기존의 논문들을 정리해서 관련 분야의 흐름을 Review하고 앞으로 연구 방향 등르 제안하는 형태의 논문을 말합니다) Review paper가 있다면 과거에서부터 연구의 흐름을 큰 틀에서는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요약하자면 자신이 원하는 것과 그 분야의 흐름을 조금은 알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수를 컨택하거나 학업계획서 등을 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학술대회 같은걸 가면 좋나요? 위의 방법도 있고, 또 다른 하나의 방법은 학회에 참석하는 것 입니다. 이왕 미국 유학을 생각하기에 혹시 여건이 된다면 관련 분야에 해당하는 학회를 찾아가 어떠한 주제를 발표하는지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 자신이 관심이 있는 키워드를 가진 연구분야에서 어떠한 연구가 일어나고 있는지 대략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적어도 논문이 무엇인지, 어떠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등을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점에서는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국내 학술대회에서도 대략 흐름은 배우실 수 있습니다). 미리 연구분야와 연구의 흐름에 대한 숙제를 하셨다면 자신이 어떠한 부분을 하고 싶은지 대략적으로 정리해 학술대회에 참여하시는 교수님 (대부분의 경우 학술대회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에서 저자를 찾아서 관련 세션을 들어가 쉬는시간이나 발표가 끝나는 시간을 이용하여 대화를 시도해볼 수 있다)을 만나서 자신을 어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미국에 있는 교수들도 사람인지라, 같은 학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자신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도 어느정도는 점수를 딸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가인 경우는 발표가 끝나자 마자 사람들로 둘러쌓이기 일수 이기 때문에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그때를 놓쳤다면 학회의 reception을 참여하여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가 자연스레 접근하면 적어도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는 충분히 잡을 수 있다. 

 

5. 지원 전에 미리 교수님들께 컨택을 하는게 좋은가요? 해서 좋을 가능성이 75%,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25% 입니다. 일단 먼저 어느 분야를 지원하는가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대의 경우 각 교수님 연구실의 박사과정생에 대한 지원이 미미하여 교수님이 과제를 수주하여 인건비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공대의 경우는 각 교수님들이 '아 올해는 몇 명 정도 박사생을 뽑을 수 있겠다'는 개략의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기에 미리 컨택을 하는게 좋구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에는 각 교수님의 박사과정생에 대한 지원이 학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공대에 비해 연구과제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고 과제의 규모가 작아 인건비를 지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TA, RA 형식으로 Assistantship을 주면서 (즉 일을 시키면서) 지원해 주기에 꼭 교수님들께 컨택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공대의 경우는 자신의 연구과제 인건비 현황에 따라서 박사 과정생을 몇 명 뽑을 수 있다는 정보가 Admission committee (입학사정위원회)로 넘어가 일정 부분 (혹은 상당한 수준의) 영향을 제공할 수 있으나, 인문사회계열의 경우는 Admission committee가 전체적으로 원서를 리뷰하고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이 원하는 연구분야의 교수가 Committee에 속하지 않았다면 별 의미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리 컨택하실 교수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하신 다음에 컨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도 여러 학교에 여러 명의 교수님들께 컨택을 하면 답변이 올 확률이 20% 미만이라고 봅니다만, 답변이 오더라도 한두번 이메일이 왔다갔다 하면 대부분 지원자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기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6. 저는 직장인 입니다.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프렌즈로 영어공부를 하셨다던데 저도 프렌즈나 미드를 이용해볼까 합니다. 영어공부는 정말 왕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어드미션을 받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그 다음을 생각하는 영어공부였으면 합니다. 물론 입학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영어도 중요합니다. 직장인의 경우라면 학원을 다니기를 추천드립니다. GRE/GMAT의 경우 토플보다 가격의 부담이 크긴 한데요. 그래도 효율성 면에서는 따라갈 수가 없다고 봅니다. 일단 시험의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과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때 하던 단어장을 만들어서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 틈틈이 단어를 외우곤 하였습니다. 아울러 조금이라도 매일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참 어려운데, 대부분의 한국직장의 경우 영어를 쓸 일이 적어서 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아울러 미드를 영어공부의 주 형태로 잡으면 곤란합니다. 시험은 시험이고 생활영어와 GRE/GMAT에서 물어보는 영어는 많이 다릅니다. 영어공부가 너무도 지칠때 미드를 보면서 잠시 머리 식히는 정도가 좋습니다. 대학원 과정을 하게 되면 학교에서는 GRE관련 단어를 접할 가능성이 높고, 학교 밖을 나가면 생활영어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네.. 어렵습니다만, 해야합니다. ㅜ.ㅜ

 

7. 몇 개의 학교를 지원하는게 좋은가요? 학교 찾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ㅜ.ㅜ? 음.... 모르겠습니다. 매직넘버는 없습니다만, 일단은 자신이 어떤 연구를 할 것인지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대학의 박사과정은 학교와 분야를 불문하고 경쟁률이 꽤 높습니다 (쉽게 10배수는 넘긴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연구계획서에 명확한 연구계획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 명확한 연구계획 혹은 세부 연구분야를 정하고 논문을 검색해 보면 대략 몇 명의 이름이 나올 겁니다. 일단 그 이름이 유력 저널에 나온다면 분야에서 유명하거나 대가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분과 그 분이 주로 인용하는 연구의 연구자를 일단 '정말 가고싶은 학교'로 분류하고 그 분의 연구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던 '공저자'를 찾으면 대략의 네트워크를 그릴 수 있습니다. 그 주변 네트워크에 계신 분들이 '가고싶은 학교'로 분류하면 좋을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분야를 넓혀 찾은 학교들 중에 자신이 관심이 있는 학교들로 분류하면 대략 3 가지 그룹이 나올겁니다.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학교가 많지는 않을꺼예요. 이건 나름 제가 추천하는 방법이고 학문분야를 먼저 생각한 방법입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지만, 대부분의 한국 유학생들은 학교랭킹이나 이름을 보고 '정말 높은 랭킹의 학교', '중간 랭킹의 학교', '낮은 랭킹의 학교'로 나누어 입학 가능성을 보고 학교를 선정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의 랭킹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각 도메인별로 순위는 다를 수 있고, 학교가 전체를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박사과정이라면 분야를 좀 더 생각하시는 것이 어떤가 합니다.

 

8. 합격자 발표는 언제 날까요? 이건 명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대략 학교가 돌아가는 걸로 봤을때 Deadline이 넘어가면 Committee가 리뷰를 하고 모여서 회의를 할 것이기에 일단 Deadline을 지키는 것이 좋긴 합니다. 물론 그 이후에 원하는 학생을 뽑지 않으면 다음 차에 다시 리뷰를 하겠죠. 일반적으로 12~2월정도까지 지원이 이루어지고 학교에 따라서 다르지만 1~4월 정도까지 합격자 발표가 납니다. 그러면 중복 합격한 학생들의 실랑이가 시작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정리되고 Waitlist에 있는 사람들에게 까지 연락이 가면 대략 4월 15일 경 즈음에 마무리가 되는 편입니다. 물론 저처럼 6월 초에 발표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아주아주 드문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학교측에서도 4월 말 정도까지 합격자가 정해지고 오퍼 정리가 되어야 5월부터 관련 서류작업에 들어가니 대략 그 정도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교가 리젝도 결국에는 우편을 보내긴 했습니다만, 다 그런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4월까지 아마 지원자 분들은 피말리는 순간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연락은 올 때 오는거니 푹 빠질만한 넷플릭스 Binge watching을 할만한 드라마에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네.. 압니다. 안되시는거.. ㅜ.ㅜ

 

9. 드디어 합격을 했습니다. 학교도 정했구요. 출국까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일단 축하합니다. 뭔가 긴 마라톤의 리본을 끊은 것 같은 기쁨이 있으시겠지만, 곧 그 보다 훨씬 더 길고 고통스러운 철인 3종 경기가 남았네요. 심호흡 한번 하시고, 일단 당연히 학교에 Offer를 받겠다는 통보를 하시고 관련된 서류를 받아 Visa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이 과정에도 꽤 많은 서류가 필요하니 잘 준비하시고,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라고) 성과 이름은 다시 한번 잘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 인터뷰는 꽤 빠른 시간 안에 예약을 받을 수 있고 찾아보시면 관련서류와 자세한 후기들이 많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 출국 일정을 정하고 비행기 표도 정합니다. 비행기 표의 경우는 보통은 일년에 한번은 한국에 들어오는 분들이 많아서 1년짜리로 오픈해서 왕복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으나, 저 같은 경우는 편도로 했습니다. (편도가 왕복의 반값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차이가 별로 안납니다). 아울러 신체검사도 하시고 그간받은 접종내역을 영어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몸이 안좋으신 부분이 있다면 미리 검진을 받고 약을 처방을 받거나 하시는게 좋습니다. (미국 병원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비쌉니다. 더군다나 불편합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는 한참때 처럼은 아니지만 계속 유지를 하시고, 출국자 모임 같은데서 정보를 구하는게 좋습니다 (거주할 아파트, 한인마트 등의 정보를 확인). 아울러 본인 공부에 필요한 기본 과정들을 다시 한번 복습해 두시면 좋습니다. 모자른 부분이 있으시면 미리 학원 같은거 수강해 놓으면 좋습니다. (경영의 경우 통계학이나 심리학 등을 공부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과도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시고, 저같은 경우는 남도 맛집 투어를 했는데 좋았습니다. 미국은 특히 생선 종류가 취약합니다 - 회 먹고 싶네요 흑.

 

10. 제가 박사과정을 할 만한 사람인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자신감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이 겸손함을 강조하는 문화라 더욱더 그런 부분에 자신이 없을 수는 있습니다. 일단 눈을 감으시고 방에 서재가 있고 책이 가득합니다. 한쪽 벽난로에서는 잔잔하게 불꽃이 일구요. 편안한 쇼파와 그 옆 테이블에 커피한잔이 있네요. 어디선가 피아노 음악이 들려 옵니다. 자 눈을 뜨시고 저 쇼파에 앉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면 저는 일단 기본적인 자질은 있으신 분이라고 봅니다. 평소에 '왜?'가 궁금하신 분, 전체 과목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 과목에서라도 공부에 재미를 느껴보신 분 이라면 괜찮은 자질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라고까지는 할 수 없으나, 생각만큼 엄청난 자질이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나중에 트레이닝이 되기도 합니다.

 

11. 박사과정을 위해서 석사과정을 미국에서 하는건 어떨까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제 생각에는 박사과정을 위해서 석사를 미국에서 하시면 아무래도 도움이 됩니다. 학교도 그렇고 추천서도 아무래도 한국교수님 보다는 미국교수님이 나을 수도 있고 미국에 있는 교수님의 네트워크도 다르니 도움은 됩니다만, 대부분의 석사과정의 경우에는 펀딩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기에 1년 혹은 2년을 미국에서 생활하기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시어 결정을 하시면 될 것 같구요. 가끔 박사를 지원했는데 석사과정을 오퍼는 주는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 아는 제자를 보니 석사를 하면서 교수님 연구 프로젝트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 점은 분명이 도움이 되겠지요. 

 

12. 유학을 생각하는데 어떠한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물론 영어는 당연합니다만, 그 외에도 연구실적을 좀 쌓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해당하는 분야의 Flagship conference라면 좋은데 사실 이것도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미리 준비하는 건 굉장한 도움이 되구요. 또 관련된 분야를 특정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학교와 함께 일하고 싶은 교수도 shortlisted가 됩니다. 사실 연구에 대해서도 대부분 좀 애매한 수준에 아이디어가 있으신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보다 구체화 시킬 수 있으실 겁니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에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시간을 내서 관련된 논문을 읽고 학회에 투고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돈이 많이 들거나 하지는 않으니 (물론 참석하려면 돈이 듭니다만) 대략 논문이 어떤거다 정도는 이해하시는게 여러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교수 되기

13. 학위 후에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까요? 각자의 루트는 다르고 전공분야마다 달라서 딱히 하나의 길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으로 한다면 일단 많은 학교에서 각 실적을 정량화 하여 평가를 합니다. 따라서 미니멈 점수가 달성이 가능한지를 알아보셔야 할 것 같고, 이를 위해서 조금은 다른 준비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나 주변에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교의 교수님들과 미리 안면을 터놓는게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100%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학교의 분위기라던지, 학부 및 본부 면접이라던지, 담당과목 이라던지 등의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잘 준비할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만일 자신이나 주변에 네트워크가 없다고 할 지라도 교수님께 학회 등의 기회를 통해서 자신을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국 대학의 경우는 미국과 약간 학생의 구성이라던지 접근법이 다르기에 이러한 정보가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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