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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라스베가스를 통해서 한국을 들어감 - 섭씨 25도가 넘는 쨍한 날씨의 크리스마스는 참 신기한 경험을 맛보고) 올해는 플로리다로 피신을 하기로 한다. 2019년 12월 17일 출발하여 집으로 12월 26일에 돌아오는 총 열흘 간의 여행이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Salisbury의 공항이 작아서 어차피 한번 갈아탈 것 Washington Dulles Airport(IAD)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럼 돌아올 때 한국장을 봐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대략적인 아이디어는 대략 6개월 전에 나왔고, 함께 계시는 교수님 가족과 함께 추진해 보기로 하였다. 말이 나오고 곧 전반적인 여행의 일정을 정리하고 12월 18일 올랜도 도착하여 20일까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21일 하루 쉬고 22일부터 25일까지 디즈니에서 보내기로 한다. 

 

== 준비 ==

 

항공권과 숙소

 

항공권의 경우는 Citibank에서 발행하는 Thankyou 카드를 신규가입하면서 받은 Thankyou 60,000 points와 함께 해당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 사용한 최소사용금액하면서 받은 포인트를 활용하여 4가족 IAD-MCO 직항 항공편을 예약 하였다. 아무래도 카드사 입장에서는 현금의 소지가 불안하고 여행을 가면 생각지 못한 많은 금액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행동을 반영한 결과인지, 여행/숙박 등의 분야에 포인트를 사용하기 쉽게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사용자의 행동/결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숙소의 경우는 Universal의 경우는 ExpressPass를 무제한으로 쓸수 있는 연계 체인 중에서 가장 저렴한 Lowes Royal Pacific Resort를 2박 예약했고, 꽤 비싸서 처음엔 조금 주저 했지만 나중에 결과적으로 ExpressPass는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한다. 그 이외에는 주력으로 모으고 있는 Hilton으로 예약 했음 (Hilton의 경우는 Diamond Member라 Full breakfast가 무료임).

 

유니버설 스튜디오 / 디즈니월드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바로 전이라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을 하였으며, 그래도 디즈니에서 크리스마스 불꽃놀이를 제대로 하지 않을까 싶어 19~20일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 22일부터 25일까지는 디즈니월드로 (헐리우드 스튜디오 / 애니멀 킹덤 / 매직 킹덤) 계획을 잡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는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한 티켓을 보여주면 리조트에서 바로 입장권+호텔방 키로 활용이 가능한 캐릭터 카드를 발급하여 준다 (이 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었다). 이 카드가 ExpressPass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들 카드목걸이를 하나씩 사서 목에 걸고 다닌다. 특히 ExpressPass의 경우 대기시간이 대부분 10분 이내이로 빨리 이용할 수 있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는 것 보다는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 상당히 편리하였다.

 

== 여행 ==

안올것 같던 그날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작지 않은 짐을 차에 싣고 여행을 출발하였다.

 

1. Starbucks

어떠한 여행에서든 Starbucks는 좋은 동반자가 되는 것 같다. 아무리 대단한 경쟁자들이 나온다고 해도 이제 Starbucks를 능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후에 출발을 하다보니 DC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미리 간단하게 허기를 채움과 동시에 커피 한잔하면서 하는 운전은 꽤 괜찮은 기분이기에 미리 Mobile Order로 간단한 요기꺼리와 커피를 주문해 둔다. 마침 10불을 Mastercard로 결제를 하여 친구에게 보내주면 나에게도 10불을 매칭해주는 프로모션을 한다. 목요일 마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Happy hours로 하나를 사면 한잔을 더 준다거나 싸게 커피를 먹을 수 있게 하는 이벤트 들이 스타벅스 앱을 사용하는 재미를 더해 준다. 메뉴 챌린지나 연말이나 때마다 하는 Game 과 접목한 포인트 쌓기는 꽤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기술을 가장 열심히 접목하는 회사로 더이상 커피회사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사람이 많을 때 미리 Mobile Order로 주문을 해놓으면 긴 줄을 피할 수 있다. Orlando Disney Springs에 있는 Starbucks는 한쪽은 일반주문 / 다른 한쪽은 Mobile Order로 별도의 window를 사용하게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을 피하여 간편이 음료를 즐길 수 있었다.

 

이동 중에 오늘은 어느 식당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고민을 한다. 오랜만에 나가서 먹는 제대로된 한식점의 정보를 찾아 본다.

 

2. Yelp & OpenTable

한국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Yelp의 정보는 나름 유익하다. 유사한 서비스와 리뷰는 구글에서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사용자들이 찍어올린 메뉴판과 메뉴를 보면서 어떤 음식점인지를 대략을 파악하는 정보는 그래도 Yelp가 괜찮은 것 같다. 위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OpenTable을 통해서 미리 레스토랑의 예약을 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믿음이 부족해서(?)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음에도 전화를 다시 해보았는데 문제 없이 예약이 잘 되어 있었다. 

 

Yelp를 통해서 찾은 So Korean 이라는 Centreville, VA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꽤 음식이 괜찮았다. 오늘은 딸아이 생일이라 딸아이가 먹고 싶어했던 양념갈비를 시켰는데, 굿이었다. 이윽고,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집을 대략적으로 풀고 운동을 하러 호텔 Gym을 찾았다.

 

3. Peloton Digital (https://www.onepeloton.com)

최근 사용하는 나의 최애 서비스는 Peloton이 아닌가 싶다. 집을 떠나 호텔 짐에서 최근 업데이트 된 Peloton Digital을 사용하여 Tread를 이용한다. Power Walking 프로그램을 들으며 Guide를 받으며 한 시간을 걷고 나면 오늘도 뭔가 이룬것처럼 뿌듯하다. 아울러 기기는 다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개인 운동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꼭 Peloton기기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나에게 익숙한 Instructor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근 Digital 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Applewatch 와 연계가 된다지만, 현재의 심박수, 속도 등의 Metrics가 바로바로 핸드폰에 연계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앞으로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Peloton 소액 주주.. 

구체적인 펠로톤 사용기는 추후에 써보기로 하고, 오늘은 처음 사서 유투브를 올렸는데, 그 링크를 달아본다. Peloton firstlook (https://www.youtube.com/watch?v=84TahjxYdLs)

 

이제 다음날 비행을 꿈꾸며 잠에 든다. 올랜도로 이동하는 날

 

4. United

동네 Salisbury 공항이 American Airline (AA) 만 운영하고 있어 AA를 주로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IAD-MCO 구간을 이용하는 관계로 오랜만에 United를 이용하였다. AA나 United의 경우는 Inflight entertainment를 좌석에 달린 모니터의 사용을 지양하고 App을 통하여 개인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타블렛/노트북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꽤나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최근 이용자들이 이 세 기기 중에 하나는 대부분 들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입장에서도 모니터가 달려있는 좌석 자체로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두 회사 App 에서는 사용성에서는 United가 조금 더 나아 보였다. 특히 많은 기능 중에서 'Where is this aricraft coming from?'은 아주 사소하지만 꽤나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미국처럼 항공기의 노선이 복잡하고 연착을 밥먹듯이 하는 상황에서는 이 정보가 상당히 중요하다. 나의 경우는 Flightaware 라는 별도의 앱을 통해서 대략의 비행기 위치를 항상 확인하는 편인데, 복잡한 허브 공항의 경우는 내가 탈 비행기가 어디서 오고 있는지를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 앱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United 의 저 메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그로인해서 United가 좀더 사용성에 대한 스터디를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AA를 버릴수가 없다. 흑..

 

United App

5. CLEAR 서비스

지난번 Baltimore(BWI) 공항을 이용할 때 저것이 뭐지? 하면서 잠시 보았던 서비스가 Washinton Dulles Airport에도 있는데 바로 CLEAR 라는 서비스 이다. CLEAR라는 서비스는 AIclear, LLC 가 파산한 Clear 서비스를 2010년 $5.87 Million에 인수하여 다시금 시작한 서비스로 Biometric secure identitfy platform을 제공하여 여행자의 신체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하여 공항의 신분확인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년 이용료 $179). Denver와 Orlando를 시작으로 현재 대략 30여개의 공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https://www.clearme.com/about-us). 공항과 더불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 MLB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미국이 911 테러와 기타 총기사고로 인해서 이런 보안절차가 까다로운데 이것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신생 회사의 서비스가 미국의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아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공항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한국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최근 SpaceX, Boeing, 등의 민간회사가 NASA의 발사체 업무를 받아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간의 신기술을 정부의 인프라를 통해서 구매가 이루어지는 관계 설정이 꽤 뚜렷해 보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한국은 아직도 그 경계가 애매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특히, 정부가 이러한 신기술의 초기 구매자로써 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술을 고도화 시키고 산업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 

 

United에서 제공하는 CLEAR promotion

 

2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이 지나고 올랜도에 드디어 도착한다.

 

6. Lyft/Uber 서비스

여행의 동반자가 아닌가 싶다. 이제 이 서비스들이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이번에도 호텔에서 파크까지 연계된 셔틀이 제공된다고 하기에 구지 렌트를 하지 않고 Lyft/Uber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한다. 특히 올랜도 공항은 편리한 점이 Baggage Claim을 하고 바로 문을 열고 나서면 Rideshare Pickup Zone이 나와서 오히려 어떠한 서비스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 때문에 짐이 많은 관계로 Lyft XL을 이용하여 큰 차를 불러 잘 사용하였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상당히 친절하고 유쾌하여 별로 나쁜 기억이 별로 없는 서비스 들이다. 다만, 나중에 디즈니에서 나올때 버스를 이용하기 애매하여 몇번 Rideshare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Lyft의 경우는 Driver의 수가 적어서인지 사람들이 몰리니 제대로 Driver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그래서 바로 Uber를 통해서 부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Uber가 App사용성에서는 조금더 나은게 아닌가 싶다. 특히 사람이 많아서 request가 몰리는 경우에는 Lyft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이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유니버설을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한다. 

 

2부에서는 많은 이용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노력들과 테크기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디즈니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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