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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World in Orlando

 

올랜도 디즈니는 대략 48년 전인 1971년 10월 1일에 Walt Disney와 그의 형인 Roy Disney가 만든 잘 알려진 테마파크이다. 그 크기가 대략 25,000 acres라고 하니 요즘 잘 쓰는 평수로 환산을 해보자면 대략 3천만 평이라는 감이 안 잡히는 크기이고, 울시 크기와 비교해 보면 대략 1/6 정도의 크기이고, 한국에서 잘 알려진 Everland의 크기(245 acres)와 비교해 보면 Everland의 100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실제로 파크의 크기와 그 파크 동선 안에 있는 전체 부속 건물들을 포함할 것 같은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파크 간의 거리가 꽤나 떨어져 있는 걸 보면 그 사이즈를 짐작할 수 있다.

 

올랜도 디즈니는 크게 4개의 파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Magic Kingdom, Animal Kingdom, Hollywood Studio, 와 Epcot 이다. 이번에는 고민을 하다가 Magic Kingdom, Animal Kingdom, Hollywood studio 이렇게 세 곳만 방문하기로 하고 미리 결제를 해두었다. 

 

==숙박==

전날까지 Universal Studio에서 잘 묵고 힐튼계열인 Hilton Orlando Buena Vista Place Disney Springs (https://www3.hilton.com/en/hotels/florida/hilton-orlando-buena-vista-palace-disney-springs-area-MCOBUHH/index.html)

에서 5박을 예약하였다. 이 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1. Hilton Diamond 회원이라 일단 Full Breakfast가 무료라는 점 (매주 일요일 아침에는 디즈니 캐릭터가 나오는 뷔페를 포함한다. 그냥 이용할 경우 인당 35불이었던 듯),

2. 디즈니와 연계된 호텔이라 60일 전에 FassPass+를 예약할 수 있고, Extended hours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 

3. 각 파크로 셔틀을 매 30분 마다 운영하는 점,

4. 상대적으로 저렴한 힐튼포인트로 예약이 가능한 호텔이라는 점 (힐튼 포인트로 예약할 경우 4박을 예약할 때 1박을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5. 겨울이라 날씨가 어떨지 몰라 사용할 수 있을지 기대는 안했지만, Float Lagoon Pool - 그냥 튜브에 앉아 있으면 천천히 길을 따라 꽤 길게 흐르는 튜빙을 즐길 수 있는 점.

 

이 호텔을 좀 평가해 보자면, 일단 스텝들의 서비스는 친절했고 포함되어 있는 조식의 질이 훌륭했다.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과 빵 등의 음식이 다양했고, 조식을 제공하는 뷔페 자체의 공간이 여유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복잡하다는 인상을 갖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었다. 오믈렛이나 계란 프라이를 만드는 Egg station도 두 개가 있어서 크게 붐비지 않게 즐길 수 있었고, 예약할 때는 몰랐지만 Float Lagoon Pool이 Heated라 우리가 갔던 날 중에서 하루 여유가 있는 날이 있었는데 꽤 쌀쌀했는데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었고, 아마 아이들에게는 디즈니보다 그 풀에서 노는 게 더 즐겁지 않았을까. 결국 checkout 하는 마지막 날까지 (비행시간이 오후라) 수영장을 즐기고 나왔다. (별도의 샤워장은 없었음).

 

몇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일단 방은 공간이 꽤 큰 편이었는데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좀 낡은 느낌이 있고, 중간에 공간이 비어 있는 형태의 건물이라 로비/바에서 나오는 소리들이 위로 올라오게 되어 있어서 소음이 좀 있는 편이었다 (방의 문을 닫으면 거의 들리지는 않았지만). 내가 키를 한번 가져나오지 않아 방문을 두드렸는데 옆방에 계시는 분이 나오는 웃지 못할 일이.. 오래된 건물들의 단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호텔 자체의 숙박객들이 꽤나 많아서 셔틀버스가 사실 이용하기가 편하지 않았다. 호텔에서 파크도 그렇지만 파크에서 호텔로 돌아올 때도 굉장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그냥 Uber/Lyft가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도 Uber/Lyft를 좀 이용했는데 거리에 따라서 7~10불 정도 나왔다. 한 번은 House keeping이 잘 안되어 (아무래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방을 정리해야 하므로) 컴플레인했더니, manager가 직접 방에 와서 널려져 있는 옷가지를 다 개어주고 가고 아이들이 선물로 샀던 인형들을 침대 위에 잘 정리해 주기도 하는 웃지 못할 일이.. 여하튼 포인트로 묵었지만, 조금 더 쾌적한 이용을 위해서는 셔틀이 있는 좀 작은 규모의 호텔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근처 호텔에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크에서 돌아올 때 호텔 버스마다의 자리가 있는데 70번이 넘어간다는 말은 적어도 70개 이상의 호텔 셔틀 루트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파크 방문 준비 & 방문==

디즈니를 예약하고 좀 인상적이었던 것이 My Disney Experience라는 홈페이지/앱으로 미리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데 이것이 상당히 편리하다. 파크의 티켓을 4개월 전쯤에 미리 구매하고 (Third party를 이용해 구매) 그 티켓 코드를 미리 My Disney Experience에 입력하고 호텔 예약이 끝나면 연계된 호텔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60일전에 미리 FP(FastPass+)를 지정*할 수 있는 여행 통합 관리 시스템인데 의외로 상당히 편리함이 있다.

   1. 여행에 참여하는 인원수에 맞게 티켓을 구매하고 위 사이트에 등록을 하면 각 인원이 등록이 된다. 

   2. Resort의 경우 아마도 모든 Resort를 의미하는 건 아닐 것 같고, Disney와 연계된 호텔의 경우 FP+ 등록을 위해서 별도로 등록을 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우는 연계된 호텔이었으나, 아닌 호텔을 등록해보지 않아서 모름)

   3.  60일전에 FP+를 지정할 수 있는 호텔 예약번호를 넣으면 Resort Hotel 정보와 FP+가 활성화된다. (60일 전 보다 훨씬 이전에 등록할 경우 '아직 시간이 안되었으니 기다려라'라는 메시지가 보임).

   4. 구매한 티켓에 따라서 미리 각 파크별로 일정을 대략 정하고 FP+를 지정할 수 있다. 

   5. Dining은 레스토랑에 상관없이 파크안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Meal Plan이 있는 것 같은데 실제 알아보지 않아서 모른다.

 

* FP+의 경우는 각 파크별/일자별로 3개까지 놀이기구를 미리 지정할 수 있다. FP+가 활성화되는 60일 전이 되면 미리 각 파크 별로 3개씩의 놀이기구를 시간대별로 지정한다 (1시간 정도의 시간 간격을 준다. 그 안에 언제든지 바로 FP+ 라인을 통해서 입장하면 된다). 그리고 지정한 날자에 놀이기구를 이용하면 바로 1개의 놀이기구 FP+를 지정할 수 있다 (3개의 슬랏이 있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우리의 경우는 특히 성수기였기 때문에 FP+를 사용 이후 지정이 불가능했고, 아주 인기 있는 놀이기구의 경우는 D-60일이 되자마자 FP+의 티켓이 다 차 버렸다. 대부분 인기 있는 것들은 예약이 가능했다. 당일 사용을 하고 하나를 더 예약해보려 했는데, 그것은 불가능했다. 이는 아마도 각 날자별로 전체 FP+를 발행하는 숫자가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FP+를 사용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10분 이내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이 굉장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미 다녀온 후라 정보가 없지만, 이렇게 방문하는 사람, 호텔, 파크티켓, 식사, FP+를 관리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정보는 Memory Maker라는 것인데, 요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여행당 미리 $169불을 지불하면 그 여행기간 전체 동안 파크 여기저기에 있는 사진사들과 사진을 찍으면 자신만의 Cloud에 바로 전송이 되어 나중에 별도로 다운로드하여볼 수 있거나, 사진일 들어간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PhotoPass이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생각으로 고민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꽤나 유용하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여행자들 전체(가족이던 연인이던) 사진을 찍으려면 셀카봉이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고,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가끔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가 들어가는 특수효과를 넣어주기도 하였다. 사진사마다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을 찍어 주었는데, 그러다 보니 단점이라고 한다면 너무 막 찍는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따라서 사진사를 잘 봐가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게 중요하다. 또한 색감 자체가 조금 색 빠진 느낌이 들어서 요즘 핸드폰에서 찍히는 쨍! 한 느낌과는 조금 다른 설정의 사진이다. 사진은 찍고 난 다음 대략 10여분 정도 있으면 자신의 사진 Cloud에 업로드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빠른 업로드에 놀랐고, 나중에 그 사진들을 다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놀이기구를 탈 때는 기구를 타면서 떨어질 때 찍어주는 사진을 자신의 Cloud에 올릴 수 있는데 요것이 상당히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강력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추천하는 서비스이다. 이것 역시 My Disney Experience에서 미리 등록이 가능하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고민했던게 MagicBand라고 불리는 놈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였는데, 이는 위의 모든 정보를 담아놓은 손목에 차는 입장권이라고 보면 된다. 굳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입장하거나, FP+를 이용하거나, Memeory Maker를 이용할 때마다 카드를 넣었다 뺐다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상당히 편리한 점이 있지만 별도의 MagicBand를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기념으로 구매..

 

Disney World App은 My Disney Experience에서 정리된 정보를 그대로 핸드폰에서 manage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었는데, 미리 생각은 못했지만, App을 통한 또하나 인상적인 점은 음식점에 음식을 Mobile Order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략의 동선을 파악하고 미리 레스토랑에 메뉴를 선정하고 결제를 해놓으면 미리 정보가 들어가 있다가, 자신이 해당 레스토랑에 도착했다는 버튼을 누르면 바로 주문에 들어가고, 음식이 준비가 되면 핸드폰으로 알려준다. 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Mobile Order로 미리 음식을 준비했다가 제시간에 찾지 못하거나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구성을 한 것 같다. 따라서 주문을 하기 위해 긴 줄을 설 필요가 없기에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가기 들었다. 

 

실제 파크 이용은 아마도 구글링을 하면 많은 후기와 사진 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몇 장의 사진으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Hollywood Studio 에서는 스타워즈, Animal Kingdom에서는 아바타, 그리고 매직킹덤은 뭐.. 정말 디즈니 101이니 특별한 건 없었지만, 그래도 꽤나 인상적이고 잘 구성을 해놓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애니멀 킹덤의 Avatar

 

생각보다 시각적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놓아서 Disney 구성원들의 고민이 느껴졌음
비가와서 오랜기간 갖혀 있었음. ㅜ.ㅜ
사람으로 미어터지는 2019년 12월 24일의 매직킹덤

9. Disney

 

이번 여행기를 통해 총 9 가지의 (테크)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의 서비스/제품을 소개하였는데,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이 든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Disney 였다. 내려오는 비행기에서 그리고 틈틈이 잠들기 전 Audible를 통해 올해 Times에서 선정한 올해의 Businessmen인 Bob Iger의 이야기를 들으며 Disney가 커온 역사와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최근 Disney+의 론칭으로 이제 소위 Digitialization을 꽤 하는 기업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디즈니는 생각보다 아주 적극적으로 관람객들의 보다 나은 경험을 위해서 Web/App의 연동이나 미리 자신의 여행을 관리하게 하고 PhotoPass/음식 Mobile Order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 내가 Disney에 대해 잘 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여행이었다.

 

최근 Disney+를 런칭하면서 부터 Disney+를 사용하고 있는데 Netflix를 사용하다가 써본 Disney+는 상당히 실망이 컸었다. UI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플랫폼의 개선할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비해 실제 테마파크는 꽤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잘 접목하고 있었다. 다만, 몇 가지는 왜 저렇게 해놨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중 하나는 입장할 때 Magic Band나 입장권을 이용하여 동그란 단말기에 대면 입장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게 각 라인마다 2대씩 앞뒤로 설치되어 있다. 아마도 그렇게 한 이유는 입장권을 스캔하고 지문을 입력하거나 확인을 하게 하는데 기다림을 줄이게 하기 위함일 텐데, 입장권을 스캔하고 지문을 입력하는 것이 에러도 제법 있고, 사용법도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여 앞뒤로 설치해봤자 안내원이 한 명(혹은 가족)을 처리하는 동안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두 번째 스캐너를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 (아마 개선이 되겠지?).

 

그래도 1971년부터 대략 50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운영을 하면서 많은 인원이 효율적으로 파크를 이용하게 하는 노하우가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속적인 신기술 접목을 통해서 그 경험치를 극대화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튼튼한 캐릭터(콘텐츠)를 바탕으로 조금은 업데이트가 느리긴 하지만 그 콘텐츠(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놀이기구들, 그리고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파크 이곳저곳에서 신기술을 접목한 파크 이용을 극대화하는 디즈니 앞으로 또 어떠한 변화를 줄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상으로 (테크)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의 서비스/제품과 함께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디즈니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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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라스베가스를 통해서 한국을 들어감 - 섭씨 25도가 넘는 쨍한 날씨의 크리스마스는 참 신기한 경험을 맛보고) 올해는 플로리다로 피신을 하기로 한다. 2019년 12월 17일 출발하여 집으로 12월 26일에 돌아오는 총 열흘 간의 여행이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Salisbury의 공항이 작아서 어차피 한번 갈아탈 것 Washington Dulles Airport(IAD)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럼 돌아올 때 한국장을 봐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대략적인 아이디어는 대략 6개월 전에 나왔고, 함께 계시는 교수님 가족과 함께 추진해 보기로 하였다. 말이 나오고 곧 전반적인 여행의 일정을 정리하고 12월 18일 올랜도 도착하여 20일까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21일 하루 쉬고 22일부터 25일까지 디즈니에서 보내기로 한다. 

 

== 준비 ==

 

항공권과 숙소

 

항공권의 경우는 Citibank에서 발행하는 Thankyou 카드를 신규가입하면서 받은 Thankyou 60,000 points와 함께 해당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 사용한 최소사용금액하면서 받은 포인트를 활용하여 4가족 IAD-MCO 직항 항공편을 예약 하였다. 아무래도 카드사 입장에서는 현금의 소지가 불안하고 여행을 가면 생각지 못한 많은 금액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행동을 반영한 결과인지, 여행/숙박 등의 분야에 포인트를 사용하기 쉽게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사용자의 행동/결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숙소의 경우는 Universal의 경우는 ExpressPass를 무제한으로 쓸수 있는 연계 체인 중에서 가장 저렴한 Lowes Royal Pacific Resort를 2박 예약했고, 꽤 비싸서 처음엔 조금 주저 했지만 나중에 결과적으로 ExpressPass는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한다. 그 이외에는 주력으로 모으고 있는 Hilton으로 예약 했음 (Hilton의 경우는 Diamond Member라 Full breakfast가 무료임).

 

유니버설 스튜디오 / 디즈니월드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바로 전이라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을 하였으며, 그래도 디즈니에서 크리스마스 불꽃놀이를 제대로 하지 않을까 싶어 19~20일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 22일부터 25일까지는 디즈니월드로 (헐리우드 스튜디오 / 애니멀 킹덤 / 매직 킹덤) 계획을 잡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는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한 티켓을 보여주면 리조트에서 바로 입장권+호텔방 키로 활용이 가능한 캐릭터 카드를 발급하여 준다 (이 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었다). 이 카드가 ExpressPass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들 카드목걸이를 하나씩 사서 목에 걸고 다닌다. 특히 ExpressPass의 경우 대기시간이 대부분 10분 이내이로 빨리 이용할 수 있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는 것 보다는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 상당히 편리하였다.

 

== 여행 ==

안올것 같던 그날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작지 않은 짐을 차에 싣고 여행을 출발하였다.

 

1. Starbucks

어떠한 여행에서든 Starbucks는 좋은 동반자가 되는 것 같다. 아무리 대단한 경쟁자들이 나온다고 해도 이제 Starbucks를 능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후에 출발을 하다보니 DC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미리 간단하게 허기를 채움과 동시에 커피 한잔하면서 하는 운전은 꽤 괜찮은 기분이기에 미리 Mobile Order로 간단한 요기꺼리와 커피를 주문해 둔다. 마침 10불을 Mastercard로 결제를 하여 친구에게 보내주면 나에게도 10불을 매칭해주는 프로모션을 한다. 목요일 마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Happy hours로 하나를 사면 한잔을 더 준다거나 싸게 커피를 먹을 수 있게 하는 이벤트 들이 스타벅스 앱을 사용하는 재미를 더해 준다. 메뉴 챌린지나 연말이나 때마다 하는 Game 과 접목한 포인트 쌓기는 꽤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기술을 가장 열심히 접목하는 회사로 더이상 커피회사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사람이 많을 때 미리 Mobile Order로 주문을 해놓으면 긴 줄을 피할 수 있다. Orlando Disney Springs에 있는 Starbucks는 한쪽은 일반주문 / 다른 한쪽은 Mobile Order로 별도의 window를 사용하게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을 피하여 간편이 음료를 즐길 수 있었다.

 

이동 중에 오늘은 어느 식당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고민을 한다. 오랜만에 나가서 먹는 제대로된 한식점의 정보를 찾아 본다.

 

2. Yelp & OpenTable

한국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Yelp의 정보는 나름 유익하다. 유사한 서비스와 리뷰는 구글에서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사용자들이 찍어올린 메뉴판과 메뉴를 보면서 어떤 음식점인지를 대략을 파악하는 정보는 그래도 Yelp가 괜찮은 것 같다. 위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OpenTable을 통해서 미리 레스토랑의 예약을 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믿음이 부족해서(?)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음에도 전화를 다시 해보았는데 문제 없이 예약이 잘 되어 있었다. 

 

Yelp를 통해서 찾은 So Korean 이라는 Centreville, VA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꽤 음식이 괜찮았다. 오늘은 딸아이 생일이라 딸아이가 먹고 싶어했던 양념갈비를 시켰는데, 굿이었다. 이윽고,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집을 대략적으로 풀고 운동을 하러 호텔 Gym을 찾았다.

 

3. Peloton Digital (https://www.onepeloton.com)

최근 사용하는 나의 최애 서비스는 Peloton이 아닌가 싶다. 집을 떠나 호텔 짐에서 최근 업데이트 된 Peloton Digital을 사용하여 Tread를 이용한다. Power Walking 프로그램을 들으며 Guide를 받으며 한 시간을 걷고 나면 오늘도 뭔가 이룬것처럼 뿌듯하다. 아울러 기기는 다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개인 운동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꼭 Peloton기기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나에게 익숙한 Instructor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근 Digital 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Applewatch 와 연계가 된다지만, 현재의 심박수, 속도 등의 Metrics가 바로바로 핸드폰에 연계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앞으로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Peloton 소액 주주.. 

구체적인 펠로톤 사용기는 추후에 써보기로 하고, 오늘은 처음 사서 유투브를 올렸는데, 그 링크를 달아본다. Peloton firstlook (https://www.youtube.com/watch?v=84TahjxYdLs)

 

이제 다음날 비행을 꿈꾸며 잠에 든다. 올랜도로 이동하는 날

 

4. United

동네 Salisbury 공항이 American Airline (AA) 만 운영하고 있어 AA를 주로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IAD-MCO 구간을 이용하는 관계로 오랜만에 United를 이용하였다. AA나 United의 경우는 Inflight entertainment를 좌석에 달린 모니터의 사용을 지양하고 App을 통하여 개인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타블렛/노트북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꽤나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최근 이용자들이 이 세 기기 중에 하나는 대부분 들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입장에서도 모니터가 달려있는 좌석 자체로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두 회사 App 에서는 사용성에서는 United가 조금 더 나아 보였다. 특히 많은 기능 중에서 'Where is this aricraft coming from?'은 아주 사소하지만 꽤나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미국처럼 항공기의 노선이 복잡하고 연착을 밥먹듯이 하는 상황에서는 이 정보가 상당히 중요하다. 나의 경우는 Flightaware 라는 별도의 앱을 통해서 대략의 비행기 위치를 항상 확인하는 편인데, 복잡한 허브 공항의 경우는 내가 탈 비행기가 어디서 오고 있는지를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 앱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United 의 저 메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그로인해서 United가 좀더 사용성에 대한 스터디를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AA를 버릴수가 없다. 흑..

 

United App

5. CLEAR 서비스

지난번 Baltimore(BWI) 공항을 이용할 때 저것이 뭐지? 하면서 잠시 보았던 서비스가 Washinton Dulles Airport에도 있는데 바로 CLEAR 라는 서비스 이다. CLEAR라는 서비스는 AIclear, LLC 가 파산한 Clear 서비스를 2010년 $5.87 Million에 인수하여 다시금 시작한 서비스로 Biometric secure identitfy platform을 제공하여 여행자의 신체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하여 공항의 신분확인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년 이용료 $179). Denver와 Orlando를 시작으로 현재 대략 30여개의 공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https://www.clearme.com/about-us). 공항과 더불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 MLB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미국이 911 테러와 기타 총기사고로 인해서 이런 보안절차가 까다로운데 이것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신생 회사의 서비스가 미국의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아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공항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한국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최근 SpaceX, Boeing, 등의 민간회사가 NASA의 발사체 업무를 받아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간의 신기술을 정부의 인프라를 통해서 구매가 이루어지는 관계 설정이 꽤 뚜렷해 보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한국은 아직도 그 경계가 애매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특히, 정부가 이러한 신기술의 초기 구매자로써 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술을 고도화 시키고 산업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 

 

United에서 제공하는 CLEAR promotion

 

2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이 지나고 올랜도에 드디어 도착한다.

 

6. Lyft/Uber 서비스

여행의 동반자가 아닌가 싶다. 이제 이 서비스들이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이번에도 호텔에서 파크까지 연계된 셔틀이 제공된다고 하기에 구지 렌트를 하지 않고 Lyft/Uber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한다. 특히 올랜도 공항은 편리한 점이 Baggage Claim을 하고 바로 문을 열고 나서면 Rideshare Pickup Zone이 나와서 오히려 어떠한 서비스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 때문에 짐이 많은 관계로 Lyft XL을 이용하여 큰 차를 불러 잘 사용하였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상당히 친절하고 유쾌하여 별로 나쁜 기억이 별로 없는 서비스 들이다. 다만, 나중에 디즈니에서 나올때 버스를 이용하기 애매하여 몇번 Rideshare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Lyft의 경우는 Driver의 수가 적어서인지 사람들이 몰리니 제대로 Driver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그래서 바로 Uber를 통해서 부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Uber가 App사용성에서는 조금더 나은게 아닌가 싶다. 특히 사람이 많아서 request가 몰리는 경우에는 Lyft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이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유니버설을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한다. 

 

2부에서는 많은 이용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노력들과 테크기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디즈니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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